일상(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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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사이언스?
요즘 고민이 많다. 내가 하겠다고 생각했던 일을 하고 있는지. 원래 회사란게, 내가 하고싶은일을 하기보단, 회사에서 필요한 일을 하는게 맞지뭐. 물론 그러고싶으면 내가 비즈니스 하는게 맞는거 아는데도 그럼에도 요즘 마음이 차다. 회사에서 필요한 사람이란 (솔직히 말하면) 사람들이 하고 싶지 않아하는 일들을 깔끔하게 처리해내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하는 요즘이다. 그러다 이거 어떨까, 그냥 오랜만에 설레는 단어가 있어서 기회가 되면 교육 한번 들어봐야겠다. 젊을 때 나의 가치를 높이는 건 수익률 20% 주식에 비할바가 아닌데. 나요즘 게을러졌어. 타성에 젖었어. 노력해야겠다. 그저 그렇고 그런 사람으로 늙어가지 나이들지 말자.
2018.03.23 -
Me before you
# 마음이 달큰해진달까. 아니면 먹먹해진달까. 가볍기만한 로맨스가 아니였다. 찬찬히 들여다 보면 영화 속 상황들은 굉장히 어둡다. 남자는 죽음을 차분한 듯 고통스럽게 준비하고, 남자의 하루하루는 슬픈 그레이톤으로 흘러간다. 그 속에서 오직 여자 주변으로 핀 조명이 쏟아지는 느낌이랄까. 여자가 등장하는 매 장면마다 어김없이 색감이 정말 사랑스러웠다.오로지 여자만이 색감을 가지고 화사함을 피어낸다. 여담이지만, 예쁜 얼굴근육을 아무렇게나 써버리는 여자가 조금 어색했지만 영화가 후반부로 달려갈수록 여자의 찡그림이 사랑스러웠고 남주는 말할 것도 없다 그냥 취저. 헛헛. 영화 속 코드도 은근 다양하고. 물론 걔 중엔 이건 뭐지 싶기도 하지만. # 영화 이후 장애를 가진 사람들, 혹은 안락사 등이 이슈가 되어다양한..
2018.02.18 -
사회조사분석사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2018.01.13 -
두준두준했던 홍릉수목원
오빠랑 만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을 때 홍릉수목원에 갔었다. 만난지 한달은 되었으려나. 가을이 절반쯤 지나고 있었는데도, 단풍은 쉬이 오지 않았다. 다녀오고 나서야 그 다음주인가 다다음주 쯤에야 알록달록한 단풍이 하늘에 날았다. 제법 계단이 많았던 산책로를 따라 숨도 오르락 내리락 했고, 숨소리에 아주 가끔 두근거림을 감추기도 했다. 새로 산 빨간 립스틱을 자랑하고, 오빠가 예쁘다고 해줬다. 내가 립스틱 얘기를 꺼낸 뒤로 자꾸 입술이 보인다며.ㅎㅎㅎㅎ귀엽긴. 관심을 받은건 다 립스틱 덕이였지. 나는 회기역에서 경희대로 올라와서 경희대 쪽에서 고대쪽으로 걷는 길이 더 좋다. 가는 길 왼쪽에는 도서관도 있다. 책 한권 빌리고 아메리카노 테이크아웃도 좋으다. 아쉽게도 수목원은 주말에만 개방하지만, 무료다! 무..
2017.09.27 -
#사고싶다 #헤비츠
있을게 다 있을만한 사람의 선물로 괜찮은게 없나 하고 한참을 찾아보다 아, 이거다 했다. 이어폰 파우치나 필통같은 지극히 일상적인 물건이었는데도 가죽으로 만들어놓으니 꽤나 고급스럽게 느껴져서 좋았는데, 흠이라면 가격이 사악했다. 헤비츠 요기 제품들이 깔끔하고 정감이 간다. 뭔가 은근 트렌디한것 같기도 하고. 문의드린적도 있는데 꽤나 친절하셨다. 색상도 수더분하고 점잖지만 그저그런 흔한색이 아니다. 음 예쁘다는 말을 이렇게 돌려했네.ㅎㅎ 그냥 봐도 예쁜데, 내가 만든 물건이면 정말 애정할 것 같다. 언젠가 간단한 소품을 내손으로 만들어 보고 싶다.
2017.09.26 -
170410
#여의도 #벚꽃 #나른한 오후
2017.04.12